키리키 영어놀이터 1년간 이용 후기 - 다양한 춤과 아이 맞춤형 수업, 적절한 교재
안녕하세요
지난 1년간 잠실 홈플러스점 키리키 영어놀이터를 이용했던 후기입니다. 4살 남자아이이고 영어놀이터 외에 일반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하는 영어수업정도만 했었습니다. 1년간 아이가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나 반감 전혀 없이 즐겁게 잘 보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년간 아이가 키리키 영어놀이터를 이용했던 후기에 대해 남기겠습니다.
0. 기본정보
한 반에 10명 정도 아이가 있고, 한 아이당 보호자 1명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교실 크기는 좁지 않고, 책상이나 의자 없이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붐비지 않고 적당합니다. 한 반에 등록한 아이가 10명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전원이 출석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더 여유롭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 수업 당 40분을 진행하고, 연령대 별로 여러 수업 반이 시간대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 반은 보통 비슷한 연령별로 묶어서 진행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아이의 연령에 맞는 반을 등록해서 수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다른 연령대 반을 듣는다고 하더라도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이 놀이터에 초점을 맞추어졌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3개월씩 학기제로 운영되고, 학기마다 약 2주간의 방학기간이 있습니다. 참고로 , '키리키'는 아프리카의 노래하는 새 '키리쿠'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 수업시간마다 틀어주는 여러 가지 노래에는 키리키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노래하는 새라는 별명답게 키리키 영어놀이터 수업에서는 영어노래를 많이 틀어주어서 아이들에게 영어가 낯설지 않게끔 해줍니다.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밝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간단한 영어를 말하곤 합니다. 몇몇 아이들은 쑥스러워 하지만 선생님이 전혀 부담을 주지 않고 못 하면 못 하는 대로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1. 특징1-다양한 노래와 춤, 독서시간
영어놀이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어로 다양한 놀이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어린아이 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어를 글자로 알려주는 시간보다, 몸으로 놀고 영어노래를 들으며 춤추는 시간이 많습니다. 매번 갈 때마다 같은 노래를 들려주면서 단어들을 흥미롭게 외우게 해 줍니다. 그리고 놀이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어깨를 잡고 기차놀이를 한다던지, 풍선을 하늘 위로 날린다던지 하면서 영어로 계속해서 놀이를 묘사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도 딱히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고, 집에 와서도 키리키에서 배운 영어노래와 놀이를 계속합니다. 수업시간에 들려주는 노래는 모두 CD형태로 배포되기 때문에 나중에 집에 와서 CD플레이어로 자주 틀어주면서 영어 학습효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에게 CD를 요청하던지, 아니면 본사에 음원을 MP3 파일로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Story time 시간에는 영어로 된 동화책을 선생님이 읽어주시는데, 한글로도 해석해 주시기 때문에 독서시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강제로 학습시키는 것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춤,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전달함으로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2. 특징2-아이 맞춤형 수업과 적절한 교재
저희 아이에겐 키리키 영어놀이터가 인생 첫 영어 수업이었습니다. 평소엔 키리키에서 배운 영어노래를 흥얼거리고 CD도 사서 잘 듣고 따라 부르는 편인데, 키리키 수업만 가면 부끄러운 탓인지 계속 쭈뼛댔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놀 때와 다르게 다른 아이들과 부모님 앞에 서서 말하는 게 부끄러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아이에게 답변이나 노래를 강요하거나, 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압박같은건 하지 않고, 그냥 아이가 할 수 있으면 하고, 못 하면 다음번에 해보자는 식으로 넘어갑니다. 전체적으로 아이에게 영어를 '학습'하는 과정보다는 '체험'하는 과정으로 느끼게끔 합니다. 같은 반 아이 중에 영어를 신나게 따라 하는 친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겐 영어 놀이터가 자칫 압박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키리키 영어유치원에서는 아이들 수준과 관심도에 따라 맞추어해 주니, 아이들이 영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니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좋습니다. 또한 매 학기마다 새로운 교재를 나누어 줍니다. 교재에는 간단히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자와 낱말 카드로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계모양으로 자르기, 종이 붙여보기 등등 아이가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내용들로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 학기마다 새로운 교재를 나누어주니,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영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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