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쏘코리아 두상교정헬멧 4개월 사용 후기와 2가지 선택기준
안녕하세요.
4살 남자아이, 1살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입니다. 첫째 아이가 5개월 되던 무렵, 저희 아이이 두상 좌우가 약간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냥 느낌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차 시간이 갈수록 좌우 비대칭 티가 나는 것 같아서 고민하던 찰나, 인터넷을 찾아보니 '사두증'이라고 해서 머리가 비대칭으로 자라는 현상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교정배게들을 사용해 봤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아서 오쏘코리아의 두상교정헬멧을 착용했습니다.
1. 교정 헬멧 착용 후기
저희 아이는 2월생이고, 교정헬멧은 7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을 착용했습니다. 생후 5개월부터 9개월 정도 시기에 착용한 셈입니다. 헬멧소재는 기본적으로 외형은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된 재질에, 내부는 약간 단단한 스티로폼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통풍이 잘 되도록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고, 쓰고 벗을 수 있도록 똑딱이로 끈을 풀었다 다시 끼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가운데 구멍을 뚫어놨다지만 기본적으로 바람이 잘 통할 수가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2,3시간마다 벗겨서 땀을 닦아주고 땀띠가 난 곳엔 약을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잠시 통풍시켜서 땀을 식히고, 헬멧도 알코올솜으로 소독해 준 뒤 다시 채워야 하는 방식입니다. 저희는 한 여름 내내 헬멧을 했고, 마침 첫니가 나는 시기여서 굉장히 아이가 불편해했습니다. 주기적으로 풀었다 끼웠다 했고, 밤에 잘 때도 계속해줘야 하다 보니 정말 손과 정성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1달 정도를 주기로 가서 스캔을 통해 비대칭 개선정도를 수치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오쏘코리아에 방문하면 비대칭 정도를 스캐닝하기 위해 쫄쫄이 모자 같은 걸 뒤집어쓰고 두상스캔을 합니다. 그냥 가만히 아이가 누워있으면 엑스레이 같은 게 스캐닝을 하긴 합니다만, 아이가 무서워할 수도 있으니 부모가 잡아주는 게 좋습니다. 2,3시간마다 주기적으로 헬멧을 벗겨서 땀을 말리고 헬멧을 소독해야 하는 과정 때문에 아이와 부모 모두 힘이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그곳에 계신 전문가분들은 정말 친절하셔서 아이가 거부감 없이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 대기 장소에는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동물 인형과 사진들이 있어서, 아이가 무서워하거나 지루해할 틈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위한 장소라는 점에서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모님들을 위해 간단한 간식도 준비되어 있었고, 모든 스캔과정과 헬멧 교정 과정은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2. 교정 헬멧 적용 2가지 기준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 머리 모양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교정 헬멧을 해줘야 하는지 갈등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물론 의사 진단 하에 극도로 비대칭인 경우에는 해주는 것이 맞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해줘야 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 기준은 결국 부모의 마음입니다. 사두증은 사실 대부분은 아이들이 크면서 머리카락이 머리를 덮으면서 잘 안 보이게 되니 결국엔 잘 모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사두증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것이 비용과 투입 시간일 겁니다. 21년 기준으로 비용은 300만 원이 좀 넘는 금액이었고, 국내 브랜드는 그보다 좀 더 저렴했지만 그래도 수백만 원이 드는 비용이다 보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게다가 위에서 적었다시피, 헬멧 착용기간에는 부모의 노력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일반적인 비대칭이 있는 경우에 두 가지 사항으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금전적으로 300만 원 전후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지, 두 번째로 보호자가 하루 종일 붙어서 2,3시간마다 헬멧과 아이 머리 세척을 해줄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는지입니다. 위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면 추천하고, 두 가지 중 하나라도 할 수 없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 2가지 기준으로 선택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두상 교정 헬멧 착용 이후 1년 이야기
4개월 간 두상교정 헬멧을 쓰니, 비대칭 수치가 어느 정도 정상 수준으로 들어왔습니다. 1년이 훨씬 지난 지금 시점에서 어떠한지에 대한 후기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없는 것 같아서 1년 사용 후기를 남깁니다. 혹시나 걱정되는 부분이, 교정 헬멧을 착용 한 직후에는 괜찮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금 비대칭으로 변하지 않을지에 대한 것일 겁니다. 다행히도 1년도 더 지난 지금 시점에 두상이 예쁘게 잘 크고 있습니다. 교정 기간 이후에 두상이 변하지 않을지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바로 두상교정헬멧의 교정 원에 있다고 합니다. 두상 교정이 되는 원리는 두개골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튀어나온 부분은 두상교정헬멧으로 막아서 성장을 억제하고, 움푹 눌린 부분만 서서히 성장하게끔 해주는 원리라고 합니다. 어릴수록 두상이 커가는 속도가 커지기 때문에 비대칭이 완화되는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정은 무조건 어릴 때 하는 게 모양도 예쁘게 잘 자라고, 착용 기간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생후 5개월에 시작한 저희 아이는 4개월만 착용했는데, 이 정도 착용기간이면 굉장히 적게 착용한 경우라고 합니다. 아이가 좀 더 큰 이후에 오면 착용기간은 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착용할 마음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겠고, 반드시 해외 교정밴드를 이용할 필요는 없고 국내 제품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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