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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쏘코리아 두상교정헬멧 4개월 사용 후기와 2가지 선택기준

경제공부하는아빠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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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살 남자아이, 1살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경공파파입니다.

 

첫째 아이가 5개월 되던 무렵, 저희 아이이 두상 좌우가 약간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냥 느낌 탓인가 했는데, 점차 시간이 갈수록 좌우 비대칭 티가 나는 것 같아서 고민하던 찰나, 인터넷을 찾아보니 '사두증'이라고 해서 머리가 비대칭으로 자라는 현상이었습니다.

두상 비대칭 사진
살짝 좌우 비대칭 느낌이 났다.

 

 

짱구배게, 교정배게 등등을 사용해 봤지만, 딱히 나아지지가 않아서, 오쏘코리아의 두상교정헬멧을 착용했습니다. 

오쏘코리아 두상교정헬멧 블로그 썸네일 이미지

 

[사두증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82%AC%EB%91%90%EC%A6%9D

 

사두증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사두증과 다른 두개골 기형 사두증(斜頭症, Plagiocephaly)[1][2]은 머리뼈가 비대칭적으로 변형(한쪽 면의 평평함)된 질환이다. 이 질환은 뒤침 상태를 너무 오랫동

ko.wikipedia.org

 

 

1. 교정 헬멧 착용 후기

 

저희 아이는 2월생이고, 교정헬멧은 7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을 착용했습니다. 생후 5개월부터 9개월 정도 시기에 착용한 셈이지요. 

헬멧소재는 기본적으로 외형은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된 재질에, 내부는 약간 단단한 스티로폼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통풍이 잘 되도록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고, 쓰고 벗을 수 있도록 똑딱이로 끈을 풀었다 다시 끼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교정헬멧 쓰고 누운 사진
교정헬멧 가운데 뚫려있는 통풍구멍 사진

 

아무리 가운데 구멍을 뚫어놨다지만 기본적으로 바람이 잘 통할 수가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2,3시간마다 벗겨서 땀을 닦아주고 땀띠가 난 곳엔 약을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잠시 통풍시켜서 땀을 식히고, 헬멧도 알코올솜으로 소독해 준 뒤 다시 채워야 하는 방식입니다.

 

저희는 한 여름 내내 헬멧을 했고, 마침 첫니가 나는 시기여서 굉장히 아이가 불편해했습니다. 주기적으로 풀었다 끼웠다 했고, 밤에 잘 때도 계속해줘야 하다 보니 정말 손과 정성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맴찢..)

 

그리고 1달 정도를 주기로 가서 스캔을 통해 비대칭 개선정도를 수치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오쏘코리아에 방문하면 비대칭 정도를 스캐닝하기 위해 쫄쫄이 모자 같은 걸 뒤집어쓰고 두상스캔을 합니다. 

그냥 가만히 아이가 누워있으면 엑스레이 같은 게 스캐닝을 하긴 합니다만, 아이가 무서워할 수도 있으니 부모가 잡아주는 게 좋겠죠.

 

 

두상스캔 하는 사진

 

 

 

 2,3시간마다 주기적으로 헬멧을 벗겨서 땀을 말리고 헬멧을 소독해야 하는 과정 때문에 아이와 부모 모두 힘이 들긴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정말 친절하십니다.

그리고 아이 대기 장소에는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동물 인형과 사진들이 있어서, 아이가 무서워하거나 지루해할 틈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위한 장소라는 점에서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모님들을 위해 간단한 간식도 준비되어 있었고, 모든 스캔과정과 헬멧 교정 과정은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람이 붐비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오쏘코리아 목마 타는 사진

 

2. 그래서 추천 or 비추천?

결국 부모 마음인 것 같습니다. 참 애매한 말인 게 사두증이란 게 정말 큰 질병이 아닌 이상에야 사실 크면서 머리카락으로 덮이니 안 보이면서 나아지는 잘 모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큰 질병이라기보다는 부모의 마음에 따라 할지 말지가 결정된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특히 비용은 21년 기준으로 300만 원이 좀 넘는 금액이었고, 국내 브랜드는 거기에서 좀 더 저렴했지만 그래도 수백만 원이 드는 비용이다 보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적었다시피, 헬멧 착용기간에는 부모의 노력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1) 금전적으로 300만원 전후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지

 2) 보호자가 하루 종일 붙어서 2,3시간마다 헬멧과 아이 머리 세척을 해줄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는지 여부  

 

위 2가지가 모두 가능하다면 추천

위 2개 조건 중에서 1개라도 부족하다면, 비추천

 

물론 병원에서 의사가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사두증, 단두증이 심하다면 무조건 해야 할 것이고요.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교정헬멧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살아가는데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네요.

 

저희는 눈으로 봤을 때에도 약간은 교정이 필요해 보여서, 부담이 되는 금액과 상당한 노력이 듦에도 하기로 결정했었던 케이스입니다.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신 부모님도 상당히 고민 중이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위 2가지 기준으로 선택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쏘코리아 벽에 걸린 사진과 한 컷
사두증 수치가 정상수준으로 찍힌 날, 오쏘코리아 내부 사진과 작별인사를 했다.

 

4개월 간 두상교정 헬멧을 쓰니, 비대칭 수치가 어느 정도 정상 수준으로 들어와서 다행히도 지금은 두상이 예쁘게 잘 크고 있습니다. 두상교정헬멧의 원리 상 교정은 무조건 어릴 때 하는 게 유리하다고 해서 그나마 5개월에 시작한 저희 아이는 빨리 끝난 케이스이고, 아이가 좀 더 큰 이후에 오면 착용기간은 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정확히는 두개골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두상교정헬멧으로 튀어나온 부분은 성장을 억제하고, 눌렸던 부분만 서서히 성장하게끔 해주는 원리라고 합니다. 어릴수록 두상이 커가는 속도가 커지기 때문에 비대칭이 완화되는 속도가 빠르다고 하네요)

 

이상 내돈내산 오쏘코리아의 두상교정헬멧 사용 후기였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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