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와 롯데월드 잠실 방문 후기 및 애버랜드, 서울랜드와 차이 비교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4살 아이를 데리고 롯데월드 잠실점을 방문했던 후기에 대해 적었습니다. 4살 아이와 갔다는 점을 고려해서 실제로 겪었던 것과, 전체적인 느낌과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애버랜드와 서울랜드와의 차이를 비교하겠습니다.
1. 롯데월드 장점
첫 번째로 롯데월드 잠실점의 장점은 바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편리한 점입니다. 롯데월드 잠실점은 잠실역과 바로 연결되어있고, 잠실역은 지하철 2호선, 9호선이 다니기 때문에 자차가 없이도 오기 편리합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광역버스와 시내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서울 외곽에서도 버스로도 오기에 편합니다. 4살 아이와 함께 오기에는 이만큼 편리한 놀이공원이 없죠. 두 번째 장점은 화려한 볼거리입니다. 롯데월드가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흥미로운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어디서 사진을 찍더라도 화려한 분위기가 납니다. 그리고 천장에도 열기구 모양의 놀이시설이 다니고 조명도 화려하게 설치해두어서 어디를 보더라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사진 찍으면서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롯데월드의 세 번째 장점은, 주변에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 롯데마트와 같이 쇼핑시설도 바로 붙어있어서 다른 인접 시설들과 우수한 연계성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식사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롯데월드에서 먹을 필요 없이, 주변 쇼핑몰이나 백화점의 다양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놀이공원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쇼핑도 한 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 장점으로 롯데월드는 실내에도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실내 놀이시설을 갖춘 놀이공원이라서 그 장점은 더더욱 도드라집니다. 실내라고 하면 답답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층고가 높고 실내 면적도 매우 넓어서 전혀 답답한 느낌 없이 놀이시설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롯데월드 아쉬운 점
롯데월드에는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음이 심하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장점으로 언급했던 실내 놀이공원이라는 점은 사실 단점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바로 실내 소음이 심하다는 점입니다. 거대한 유리돔 형태로 둘러쌓여있는데, 이러한 구조때문에 놀이공원 내부에서 발생하는 놀이시설들의 소음, 사람들 소리, 시끄러운 공연 소리들이 다 그대로 반사되어 내부로 돌아오기 때문에 생각보다 소음이 심합니다. 어른들은 참을 수 있을 정도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다소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도 몇 시간 놀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나가고싶다고 했었을 정도입니다. 그럴 때는 야외 매직아일랜드로 잠시 나갔다가 들어오면 좀 나아지긴 합니다만,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우면 이 마저도 어려워서 다소 아쉽습니다. 두 번째로는 바로 미취학 연령대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은 적다는 점입니다. 회전목마나 모노레일, 어린이용 기차가 있긴 합니다만, 이 마저도 몇 개 없고 대부분은 초등학생 이상 되는 연령대의 아이들이 주로 탈 수 있는 놀이시설이고, 성인들을 위한 것들도 많이 있어서, 막상 4살 아이와 갔었을 때 탈 수 있는게 생각보다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롯데월드 부지에 이미 놀이시설들이 다 들어섰기 때문에 더 이상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를 설치할 공간은 없어서, 이 단점은 개선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두 번째 아쉬운 점과 연계된 점인데 바로 놀이공원 면적 자체가 다소 좁다는 점입니다. 서울 도심 내에 위치해있고 지하철로도 오기 편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그 수요를 다 충족시키기에는 면적이 좀 좁아서 사람들이 항상 붐비게 됩니다. 주말에도 항상 사람이 많고, 평일에 가더라도 다소 사람이 많아서 놀이기구를 타려면 줄을 길게 늘어서야 한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4살 아이와 갔을 때에도 긴 줄을 기다리는 점 때문에 힘들어했습니다.
3. 애버랜드, 서울랜드와의 비교
롯데월드를 서울 수도권 주변의 주요한 놀이공원인 애버랜드, 서울랜드와 비교했습니다. 롯데월드의 최대 장점으로는 서울 도심지에서 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애버랜드나 서울랜드는 일단 경기도 과천과 용인에 위치해 있어서 서울에서 좀 멀다는 단점이 있는데다가, 셋 대 모두 지하철이나 광역버스와 같이 대중교통으로 갈 수는 있지만, 롯데월드는 지하철역과 바로 붙어있어서 가까운 반면, 애버랜드나 서울랜드는 지하철 역에 내려서 놀이공원 입구까지 가기 위해서는 또 다시 순환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수십여분을 가야만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내에서의 접근성은 롯데월드가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 데리고 한 번 이동하기가 어려운데, 서울 시내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놀이공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어린 자녀들이 즐기기에는 애버랜드나 서울랜드에 비해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놀이시설들이나 테마가 청소년기나 성인들이 즐길만한 것들이어서 막상 가도 탈 수 있는게 많지 않습니다. 특히 서울랜드와 비교해보면, 서울랜드는 아이들이 타기 좋은 것들과 음식점들이 많은 반면에 롯데월드는 그렇지 못 한 편입니다. 아마도 놀이공원의 주요 타겟층이 달라서 그런 것 같으며, 그런 점에서 롯데월드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롯데월드를 가장 가성비 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평일 오후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놀이기구 1,2개 정도만 타고 사진을 많이 찍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에 즐기기에는 롯데월드는 다소 붐비고 놀이기구도 몇 개 못 타고 올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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