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빌리티뮤지엄 이용 후기-올드카와 특별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
안녕하세요.
오늘은 4살 아이와 함께 용인에 있는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업 방문한 후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체적으로 모빌리티 뮤지엄에는 차량뿐만 아니라 여러 구경할 거리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아서 아이 데리고 가기엔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치도 애버랜드에서 조금만 가면 있는 곳이라 괜찮습니다. 시간이 많고 체력이 좋다면, 하루에 애버랜드와 모빌리티뮤지엄 이렇게 두 곳을 가는 곳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기본 소개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화재에서 운영하는 이동수단들에 대한 전시공간입니다. 배나 기차, 약간의 드론도 전시되어있지만 전시물의 90% 이상은 차량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실상 자동차 박물관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뮤지엄 안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전시관 규모가 꽤 커서 놀랍니다. 아무래도 전시해둔 차량들은 부피가 다소 큰 물건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뮤지엄 규모가 좀 큰 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거대한 규모 덕에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건물의 첫인상은 좋습니다. 대부분의 관람객은 어린아이들과 부모들이지만, 올드카, 콘셉트카와 몇몇 최신 차량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학생들이나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가서 관람하기에도 좋습니다. 전시된 차량의 종류 뿐만 아니라 전시된 차량 수도 꽤나 많습니다. 어림잡아도 50여 대 이상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고, 그만큼 삼성이 자동차에 관심을 많이 쏟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차량 관람만 해도 2시간 이상은 걸리고, 체험 활동과 간식 먹는 시간까지 더하면 4시간도 충분히 즐기다가 올만한 규모입니다. 수도권에서 이 정도 큰 규모로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나 전시관이 많이 없고,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갖는 차량을 전시해 둔 곳도 적기 때문에, 확실히 차별성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식당이나 카페 규모가 다소 작은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2. 이용 후기1 - 올드카부터 최신 차량까지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의 큰 특징은, 100년이 훌쩍 넘는 올드카가 많이 있어서 구경할 차량이 충분히 많다는 점입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이만큼 많은 올드카를 전시해 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층은 입구부터 2층까지 모두 차량들로 꽉 차 있습니다. 1층은 과거에 실제로 사용되었던 레이싱카들과 1950년대부터 대한민국에서 운행되었던 오래된 모델들의 차량들이 전시하고 있고, 2층은 과거 100여 년 전부터 사용되던 상용차들과 스포츠카, VIP전용 차량 등 흥미로운 차들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의 규모가 매우 커서 다 둘러보는데만 해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걸립니다.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포드사의 모델 T 자동차도 전시되어 있고, 벤츠, BMW, 롤스로이스와 같이 현재도 유명한 자동차 브랜드들에서 생산한 과거모델의 차량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수가 상당히 많고 전담 복원팀이 깨끗하고 반짝이는 상태로 복원해 두어서 사진 찍고 보는 재미가 넘쳤습니다. 아이들도 엄청 신기해하고 부모들도 덩달아 신이 나는 관람물들입니다. 차량들이 연식 순서대로 진열되어 있어서 자동차의 발전 역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유익합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나 어른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보더라도 자동차가 워낙 예쁘고 깔끔하게 보존되어 있어서 전혀 지루해하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3. 이용 후기2 - 올드카를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바로 올드카를 직접 타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몇 개의 지정된 올드카들은 직접 문을 열고 좌석에 앉아서 타볼 수도 있습니다. 대략 10여개 차량에 직접 타서 운전대를 잡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올드카에 직접 앉아볼 수 있는 경험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탑승할 수 있는 차마다 아이들이 줄을 서서 탑승해 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도 아이와 함께 기다렸다가 한 장을 찍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백투 더퓨처'에 나왔던 차량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마 모빌리티뮤지엄 전체에서 사진 찍기 위해 가장 많은 줄이 서있던 차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는 신기하게 보이기 위해 콘셉트카로 출시 되었겠지만, 세월이 흘러서 지금 보면 많이 낡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또 하나의 특별한 체험은, 바로 야외에 있는 올드 클래식카를 타고 운행해 보는 체험입니다. 운전은 뮤지엄 직원분이 해주시고, 체험비는 별도로 1회당 2,000원입니다. 뮤지엄 내부에서 시간대의 티켓을 구매하고 탑승해 볼 수 있습니다. 저희도 타보고 싶었지만, 이미 당일날 전체 체험티켓이 매진되어서 아쉽게도 타볼 수는 없었습니다. 90여 년 전 차량인데 아직도 운행된다는 점이 신기하고, 또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것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돋보였습니다. 아마 이점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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