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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남자아이와 서울 가볼만한 곳 | 서대문 경찰박물관 후기

경제공부하는아빠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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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4살 남자아이와 서울에 가볼 만한 곳인 서대문 경찰박물관에 다녀온 후기에 대해 남겨봅니다. 

 

많은 남자아이들이 경찰차, 경찰관을 좋아하는데요, 저희 아이도 남들과 비슷하게 경찰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밖에서 경찰차 지나가는 것만 봐도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엄청 좋아합니다. 요즘 주말에 어딜 가나 사람이 많아서 가기 싫었는데, 인터넷에 경찰박물관을 사람도 많이 없는 편이고, 만족도도 좋은 편이어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1. 입구에서 4층 전시관까지 -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

주차 후 경찰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사진. 1층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그러면 안되고 사진의 왼쪽으로 올라가서 2층으로 가야 주출입구가 보인다.

 

경찰박물관이 살짝 언덕에 위치한지라서, 입구는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경희궁자이에 주차 후 경찰박물관으로 가면 1층이 먼저 보이는데, 1층은 박물관은 아니고 다른 시설물이라서 통행이 안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이 사실을 모르고 1층으로 들어가려다가 박물관 입구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다시 2층 입구로 돌아들어갔습니다. 경희궁자이 4단지에 차를 대고 상가 엘리베이터로 올라와서 살짝 언덕 쪽으로 가다 보면 아래와 같은 경찰박물관이 보입니다. 사진도 하나 찍었습니다. 2층 주출입구 앞에 누가 봐도 입구임을 알리는 조형물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이 때부터 아이는 이 곳이 경찰박물관이라는걸 알아채고서는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2층은 입구이고 아무 시설이 없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전시장부터 둘러보면 됩니다. 전체적으로는 박물관이기 때문에 어두운 분위기에 전시물들에 조명이 비춰져있는 분위기입니다. 4층에 딱 내리면 제일 먼저 보이는 옛 경찰지프차와 경찰오토바이가 인상적입니다. 1900년도 중반에 생산된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에 BMW 마크가 붙어있는 걸 보니 신기했습니다. 저희 아이도 경찰지프차를 보면서부터 살짝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에 경찰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 둔 자료들과, 경찰옷을 가상현실로 입어볼 수 있는 스크린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초등학생정도 키는 되어야 가상현실이 인식을 잘 하는 것 같네요. 경찰의 역사는 어른들이나 조금 관심 있어하고, 아이들은 무관심하게 지나갔습니다.

 

2. 3층 전시관 - 다양한 경찰 체험

사실상 경찰박물관의 하이라이트는 3층 전시관에서 경찰복을 입고 실제 경찰차와 경찰오토바이 타보는 것입니다. 이미 퇴역한 경찰차를 박물관 내부에 전시해두었는데, 아이들이 탈 수 있도록 문을 제거한 것들이고 실제로 움직이지는 않아서 안전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경찰복들이 구비가 되어있어서, 아이들에게 경찰복을 입히고 경찰차를 타보게 하는 신선한 경험을 시켜줄 수 있었습니다. 4살인 저희 아이도 경찰복, 경찰모를 쓰고 신나게 경찰차에 타서 경찰아저씨 놀이를 했습니다. 이날 점심 직전에 가서 3층에 갈 때까지만 해도 사람이 없어서 바로 옷 입고 경찰차를 탈 수 있었는데, 불과 5분 정도만 놀았는데 초등학생 형과 누나들이 한꺼번에 입장해서 저희 아이는 결국 자리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줄을 서서라도 다시 경찰차를 타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경찰차를 좋아했습니다. 또 경찰차 옆에 있는 경찰오토바이도 아이들에겐 엄청난 인기 아이템이었습니다. 특히 오토바이 옆에 보조 차량도 달려있어서 그 곳에 타보는 걸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그 외에 3층에는 경찰들이 착용하는 보호 물품들과 작은 경찰차 게임기같은게 있었지만, 아이들이 그 것들에 큰 관심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따라서, 3층 경찰차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려면 오전 일찍 가는게 좋겠습니다.

 

3. 전체 총평

미취학 아이들은 모두 좋아할 만한 박물관입니다. 남자아이뿐만 아니라 여자아이들도 많았고, 특히 3층 경찰차와 경찰오토바이를 타보는 곳은 줄 서서 타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부모 뿐만 아니라 아이도 엄청 좋아해서, 전체적으로 경찰박물관에 대해 만족했습니다. 게다가 금액도 무료이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으로는, 박물관에 주차시설이 없다는 점때문에 자차 이용 시에는 박물관 옆에 있는 상가 주차장에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상가를 이용하면 주차할인권을 주기는 합니다만, 상가내에 있는 스타벅스는 주차할인권을 주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주차할 때의 팁이라면, 조금 떨어져있는 경희궁자이 3단지에 주차를 하고 그 상가의 식당을 이용하면 짧게라도 주차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왕이면 점심시간을 끼고 방문하셔서 주차할인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대문 경찰박물관의 규모 자체가 큰 편은 아니라서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갖고 가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아이는 경찰차 체험이 마음에 들었는지, 다음에 또 가보자고 계속 보채네요. 주말에 서울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서 가볼 만한 곳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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